• BTC 113018000 (+1.46%)
  • ETH 3397000 (+1.80%)
  • XRP 1898 (+3.66%)
  • BCH 376100 (-0.97%)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CH 376100 (-0.97%)
  • BTC 113018000 (+1.46%)
  • ETH 3397000 (+1.80%)
  • XRP 1898 (+3.66%)
bithumb제공 bithumb제공

SEARCH

검색창 닫기

비트코인 담보로 집 산다…美 주택대출 등장

대출액의 2.5배 BTC 맡겨야
담보 BTC 다른 거래에 재사용
사전 신청액 3억6000만달러

생성형AI 제작
생성형AI 제작

미국에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집을 살 때 필요한 계약금을 빌려주는 주택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가상화폐 보유자가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도 주택 구매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7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주택대출 업체 베터 모기지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BTC 담보 주택대출 상품을 지난주 일반 고객 대상으로 출시했다. 상품 출시 후 사전 신청된 대출 규모는 3억 6000만 달러(약 4847억 원)에 달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주택 구매자는 두 개의 대출을 동시에 받는다. 먼저 집을 담보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별도로 BTC를 담보로 계약금 마련에 필요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두 대출 모두 베터가 취급하며 차입자는 매달 한 번에 상환한다.

BTC 담보대출의 초기 담보비율은 250%다. 계약금으로 1달러를 빌리려면 2.5달러어치의 BTC를 담보로 맡겨야 한다. 예를 들어 5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매하면서 계약금 10만 달러를 빌리려면 25만 달러어치 BTC를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담보로 맡긴 BTC는 차입자의 코인베이스 계정에서 기관 대상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개설된 베터의 수탁 계정으로 옮겨진다. 코인베이스는 BTC 보관과 기술 제공 역할을 맡고 대출 심사나 담보 처분 여부는 베터가 결정한다.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입자는 소득과 신용점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기존 주택담보대출 심사 요건을 별도로 충족해야 한다. 베터는 “BTC 대출은 계약금 마련에 필요한 현금 문제만 해결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터는 차입자가 맡긴 BTC를 그대로 보관하지 않고 다른 거래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이른바 ‘재담보화(rehypothecation)’ 방식이다. 베터는 대출 상환 시 동일한 수량의 BTC를 돌려줄 수 있도록 확보하는 조건으로 담보 BTC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터가 향후 동일한 수량의 BTC를 반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위험도 차입자가 부담하게 된다.

담보 BTC를 돌려받는 조건도 까다롭다. BTC를 담보로 받은 계약금 대출을 먼저 갚더라도 집을 담보로 받은 본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하기 전까지 BTC를 돌려받을 수 없다. 차입자가 대출을 갈아타거나 주택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BTC가 15년 또는 30년 동안 담보로 묶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BTC 가격이 떨어진다고 곧바로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자동으로 BTC를 처분하는 구조는 아니다. 베터는 월 상환금을 연체한 뒤 60일이 지나면 차입자에게 통보하고 담보 BTC를 처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도 채무를 상환하고 연체 상태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매각한다.

현재 담보로 인정되는 가상화폐는 BTC뿐이다. 베터와 코인베이스는 3월 상품을 처음 공개할 당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도 담보 대상으로 언급했지만 우선 BTC만 적용해 상품을 출시했다.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