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8만 달러를 회복한 뒤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선물시장에 투기성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장기 보유자들의 온체인 활동도 늘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31% 오른 8만 4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1.08% 상승한 2508.34달러, 비앤비(BNB)는 2.55% 내린 751.47달러, 엑스알피(XRP)는 0.33% 오른 1.41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억 894만 4000원이다. ETH는 0.83% 상승한 341만 4000원, XRP는 0.05% 내린 1931원에 거래되고 있다.
BTC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8만 달러를 탈환했지만 주말 사이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선물시장에는 투기성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BTC가 8만 2000달러 부근까지 오르는 동안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BTC 미결제약정(OI)은 24시간 만에 약 8% 증가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규모를 뜻한다.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늘면 파생상품 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가격 하락 시 연쇄 청산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크포스트는 “선물시장의 투기 수요가 단기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현물 매수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BTC를 5년 넘게 보유한 투자자들이 사용한 미사용거래출력(UTXO)의 90일 이동평균은 최근 약 1500BTC로 지난 5월의 두 배 수준까지 늘었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BTC의 이동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최근 횡보 장세가 길어지면서 초기 투자자를 비롯한 장기 보유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같은 73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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