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거래지원 종료를 앞둔 썬더코어(TT)가 하루 사이 가격이 200% 넘게 치솟았다가 70% 이상 떨어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짧은 시간에 매매가 집중되면서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800억 원을 넘어섰다.
1일 오전 9시 업비트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된 썬더코어는 상장폐지 직전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오후 6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211% 넘게 폭등했던 가격은 약 14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 29분 70% 넘게 급락했다.
가격이 요동치는 동안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오전 8시 29분 기준 최근 24시간 썬더코어 거래대금은 약 2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 전체 거래대금 약 2조 2500억 원의 12.62%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지원 종료를 앞둔 단 한 종목에 업비트 전체 거래의 8분의 1가량이 몰린 셈이다.
거래지원 종료가 예고된 가상화폐는 거래 가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뛰기도 한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물량이 외부 지갑 등으로 빠져나가 호가창이 얇아지면 적은 매수 자금으로도 호가가 왜곡돼 가격이 크게 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상폐빔’이라고 부른다. 다만 급등세가 꺾이는 순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 위험도 높다.
썬더코어 역시 전형적인 상폐빔 양상을 보였다. 전날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매수세가 붙었지만 거래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폭락세로 돌아섰다. 수천억 원의 자금이 오가는 가운데 짧은 시간에도 가격이 급변할 수 있는 상폐 종목의 투기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투기성 거래가 늘수록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도 커진다. 업비트 원화마켓 일반 주문 수수료율(0.05%)을 썬더코어의 24시간 거래대금에 단순 적용하면 약 1억 4200만 원이다. 상폐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극심한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거래가 이어지는 만큼 거래소에는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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