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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체인, 토큰화 주식 45% 장악…이더리움 제치고 1위

BNB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12.7억弗
이더리움 27.8%·솔라나 19.2%로 뒤이어
바이낸스 비스톡스 출시 후 비중 빠르게 확대

BNB체인 공식 홈페이지
BNB체인 공식 홈페이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BNB체인이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1일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29일 기준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총 28억 41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BNB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은 12억 6699만 달러로 전체의 약 44.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주식은 7억 8944만 달러로 27.8%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5억 4510만 달러로 19.2%였다. BNB체인과 이더리움의 격차는 약 4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아발란체는 1억 6865만 달러, 로빈후드는 4868만 달러, 베이스는 1881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이에 연동되는 토큰을 블록체인상에서 발행하는 상품이다. 이때 토큰은 이더리움, BNB체인, 솔라나, 아발란체 같은 특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쉽게 말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각각 만들 수 있듯 같은 주식에 연동된 토큰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각각 발행할 수 있다. 어떤 블록체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거래 처리 방식과 수수료, 연결할 수 있는 지갑·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등이 달라진다.

BNB체인의 비중이 커진 데는 바이낸스가 6월 선보인 토큰화 주식 ‘비스톡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NB체인은 바이낸스가 초기 구축을 지원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에서 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현재는 독립적인 커뮤니티 기반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특정 금융회사나 기관의 내부망과 달리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개형 블록체인이다.

비스톡스는 미국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이에 연동되는 토큰을 BNB체인에서 발행하는 상품이다. 일반 주식시장 거래시간과 별개로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스톡스 출시 전까지는 이더리움이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 BNB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BNB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거래소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이용자와 유동성에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의 인프라가 결합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토큰화 주식의 거래 창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BNB체인을 통해 토큰의 발행과 이동을 뒷받침하는 기반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도 단순히 어떤 상품을 많이 내놓느냐를 넘어 어떤 체인이 더 많은 이용자와 유동성을 끌어들이고 이를 자체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늘어나면 해당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BNB체인에서는 거래 수수료 지급 등에 BNB가 쓰이기 때문에 토큰화 주식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사용량과 BNB의 활용도도 함께 커질 수 있다. 물론 실제 가격은 시장 수급과 투자심리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체인 이용 증가가 곧바로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선두가 전체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의 우위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이날 rwa.xyz에 따르면 전체 RWA 시장에서 이더리움은 약 47.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반면 BNB체인은 약 15.7% 수준에 그친다. 토큰화 주식에서는 BNB체인이 이더리움을 넘어섰지만 RWA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2분 코인마켓캡 기준 BNB는 전일 대비 1.05% 내린 686.56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기준 전체 가상화폐 가운데 4위다. 국내에서는 빗썸·코인원·코빗 원화마켓과 빗썸 BTC마켓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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