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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도 수수료 내린다…코빗·코인원 무료화에 맞불

BTC·USDT마켓 0.25→0.05%
코빗 점유율 두 자릿수로 뛰어
RLUSD 비정상 거래 의혹도

업비트는 28일 비트코인(BTC)·테더(USDT) 마켓 거래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공지했다.
업비트는 28일 비트코인(BTC)·테더(USDT) 마켓 거래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공지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를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를 기존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코빗과 코인원이 잇따라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놓자 업비트도 수수료 인하로 맞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29일부터 BTC·USDT 마켓의 거래 수수료를 기존 0.25%에서 0.05%로 인하했다. 수수료 부담을 80% 낮춘 것이다. 인하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BTC 마켓은 원화 대신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시장이고 USDT 마켓에서는 테더를 이용해 거래한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원화 마켓의 수수료는 0.05%로 기존대로 유지된다.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은 BTC·USDT 마켓부터 수수료를 낮추며 경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거래소 간 수수료 경쟁은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가 이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 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본격화됐다. 코인원도 이틀 뒤인 26일부터 전 종목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수수료 무료화 이후 코빗의 거래 대금 점유율은 두 자릿수로 뛰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4대 원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대금 점유율은 업비트 50.8%, 빗썸 33.3%, 코빗 10.8%, 코인원 5.1%로 집계됐다. 해당 데이터는 각 거래소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다만 코빗 거래 대금의 93.5%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에 몰렸다. 거래량이 단기간 급증하면서 가장매매와 같은 비정상 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코빗이 일부 VIP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량에 비례해 RLUSD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점이 거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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