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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일 만에 상품권 구매 중단…자금세탁 우려에 KRWQ 제동

출시 5일 만에 구매 기능 중단
운영사 “업그레이드 후 재개장”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로 국내 업체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던 ‘KRWQ 기프트(Gifts)’ 홈페이지가 25일 시스템 점검 화면으로 전환돼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로 국내 업체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던 ‘KRWQ 기프트(Gifts)’ 홈페이지가 25일 시스템 점검 화면으로 전환돼 있다.

해외 발행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으로 국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는 서비스가 출시 5일 만에 멈춰 섰다.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별도의 고객확인(KYC)을 거치지 않고 확보한 KRWQ가 상품권과 결합해 자금세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서울경제신문 보도 직후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KRWQ 기프트(Gifts)’는 현재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에 따라 KRWQ를 이용한 상품권 구매 기능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KRWQ 기프트는 해외 블록체인 기업 아이큐(IQ)가 이달 20일 선보였다. 이용자가 원화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KRWQ로 결제하면 올리브영과 다이소·파리바게뜨 등 국내 90여 개 업체의 모바일 상품권이 입력한 e메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아이큐는 한국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해외송금 절차를 밟지 않고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제는 KRWQ를 통한 상품권 구매 구조가 자금세탁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탈중앙화거래소(DEX) 에어로드롬에서 테더(USDT)나 유에스디코인(USDC) 등 보유 가상화폐를 KRWQ로 교환할 수 있다.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이 과정에는 이용자의 신원과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운영 주체가 없다. 해외 불법자금이 KRWQ로 바뀐 뒤 국내 상품권 구매에 사용되면 상품권의 직접 사용이나 재판매를 통해 국내 소비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는 우회로가 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KRWQ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내역은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의 구체적인 배경과 향후 재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지 8월 24일자 9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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