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갖고 있는 법인이 약 6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가상화폐 보유규모는 430억 원 수준이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에 등록된 법인 계정은 659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원화실명 계좌 발급이 허용된 검찰과 국세청 같은 정부기관과 대학교와 지정기부금 단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전(2021년 12월)에 등록한 법인의 숫자다.
거래소 중에서는 빗썸이 3280개로 1위였다. 전체의 약 49.7%를 차지했다. 두나무는 2086개로 31.6% 수준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두나무가 빗썸을 앞서지만 법인 거래계정은 빗썸이 더 많은 셈이다. 코비은 620개 디지털엑스는 539개, 고팍스는 65개 등이었다.
고객확인(KYC)을 거친 법인 계정은 711개로 전체의 10.8%였다. 두나무가 290개로 가장 많았고 빗썸(199개)과 디지털엑스(184개), 코인원(33개), 고팍스(5개) 등의 순이었다.
다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계정은 극히 드물었다. 지난달 매매와 교환, 스테이킹, 가상화폐 입출금 중 1회 이상 시행한 활성화 계정은 총 29개에 불과했다. 두나무에 22개가 있었고 빗썸은 4개, 디지털엑스는 2개 정도였다.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는 약 433억 7717만 원이다. 업비트를 통해 보유한 규모가 270억 7875만 원으로 전체의 62.4%에 달했다.
국내 거래소에 계정을 둔 외국은은 5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현재 5대 거래소의 외국인 계정 수는 56만 6352개였다. 이 가운데 KYC 인증을 마친 외국인 계정은 517개(0.09%)에 그쳤다. 활성화 계정은 90개뿐이다. 현재 외국인은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으로만 거래가 제한돼 이들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가 사실상 금지되기 이전에 가입한 이들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외국인이 유입되면 가격결정 기능이 효율화되고 국내 거래소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며 “외화유입 효과 뿐만 아니라 세수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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