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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아바랩스 부사장 승진…한국인 최초

미국 제외한 전 세계 사업 총괄
현대차·NHN KCP·넥슨 협력 주도
“한국 사업모델, 글로벌 표준으로”

김용일 아바랩스 부사장
김용일 아바랩스 부사장

김용일 아바랩스 아시아 총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인이 글로벌 레이어1(L1) 블록체인 기업의 경영진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아바랩스는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김 총괄을 부사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사업을 총괄한다. 기존 아시아 중심이었던 담당 지역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된다.

아바랩스는 L1 블록체인 아발란체를 개발한 미국 블록체인 기업이다. 아발란체는 기업이 사업 목적에 맞는 독립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부사장은 KDB산업은행에서 약 13년 간 근무하며 대관과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23년 아바랩스 한국 총괄로 합류한 뒤 아시아 총괄을 맡아 한국과 아시아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법인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실증이 대표적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통해 2만 달러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로 전환해 멕시코법인에 보냈다. 자금 이동부터 검증까지 약 7분이 걸렸다. 기존 은행 송금에 수 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해 처리 시간을 크게 줄였다.

국내 종합결제기업 NHN KCP와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아바랩스의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 ‘아바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결제 특화 메인넷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이 밖에도 넥슨과 같은 국내 주요 기업과 아발란체 간 협력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검증한 기업 대상 블록체인 사업 방식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에 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아발란체 생태계의 적합한 파트너와 연결한 뒤 블록체인 구축부터 시장 출시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이러한 방식을 글로벌 표준 플레이북으로 만들어 전 세계 포천 500대 기업과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에서 시작된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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