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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협상 난항에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로...일주일 만에 최저 [디센터 시황]

12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77% 하락한 8971만 원에 거래됐다.
12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77% 하락한 8971만 원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2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0.56% 하락한 6만 3598.7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0.29% 오른 1880달러를 기록했다. BNB는 0.79% 상승한 604.61달러, XRP는 0.20% 내린 1.036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77% 하락한 8971만 원에 거래됐다. ETH는 0.08% 내린 264만 8000원, XRP는 0.56% 상승한 1437원을 기록했다.

BTC는 이날 한때 6만 3274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근 일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화폐와 미국 증시 등 위험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양국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조기 합의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이란의 강경 발언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배럴당 88.9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3%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시장의 관심은 12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7월 CPI에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내린 30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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