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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 이더리움 새 청사진…스테이킹 물량 사상 최대

양자내성·프라이버시 우선순위 높여
AI 활용해 이더리움 안전성 검증 확대
스테이킹 4170만 ETH…전체 3분의 1

생성형AI 제작
생성형AI 제작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시자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거래 정보를 보호하는 내용의 새로운 장기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더리움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고 거래 처리 능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11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부테린은 1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2023년 공개한 이더리움 로드맵과 현재 장기 기술 과제를 담은 ‘스트로맵’을 비교했다. 그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23년 로드맵에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항목들이 스트로맵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선순위가 변화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표적 변화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대비다. 현재 이더리움을 비롯한 블록체인은 암호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자산과 거래를 보호한다. 하지만 현재보다 훨씬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기존 암호체계의 일부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부테린 창시자는 2023년보다 ‘양자내성’ 기술의 우선순위를 높였다.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쉽게 무력화되지 않는 암호체계를 미리 갖추겠다는 것이다.

프라이버시 보호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지갑 주소와 거래 내역이 네트워크에 공개된다. 지갑 주소의 실제 소유자가 드러날 경우 자금 흐름까지 추적될 수 있다. 부테린 창시자는 이용자의 거래 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들을 새 로드맵에 포함했다. 2023년 로드맵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AI는 이더리움 안전성을 점검하는 데 활용한다. AI가 직접 이더리움의 거래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이 설계한 대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역할이다. 이더리움은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오류가 없는지를 수학적으로 입증하는 ‘정형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테린 창시자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스템까지 폭넓게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확장 전략도 달라졌다. 모든 거래를 똑같이 빠르게 처리하기보다 토큰 전송이나 교환처럼 이용량이 많은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이더리움가상머신(EVM)보다 단순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실행 구조도 검토한다.

부테린 창시자가 이더리움의 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ETH 스테이킹 물량이 늘고 있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ETH를 네트워크 운영에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11일 스테이킹된 ETH는 사상 최대인 4170만 개로 전체 ETH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올해 1월 말 약 3620만 ETH에서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550만 ETH 증가했다. 반면 ETH 가격은 같은 기간 약 3000달러대에서 1800달러 후반대로 떨어졌다.

ETH 가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스테이킹 참여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톰 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7900~8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향후 회복세는 매그니피센트7과 소프트웨어, 이더리움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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