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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사우디 부동산 토큰화 나선다…RWA 사업 확대

‘해드론’ 통해 부동산 온체인화
현지 기업 2곳과 공동 추진
에너지·인프라로 확대 계획

테더 공식 홈페이지.
테더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확대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토큰화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7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는 자사의 토큰화 플랫폼 ‘해드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기관용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 퍼스트데이터, 핀테크 기업 BKN301과 협력한다.

해드론은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우디 내 기관용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에너지와 인프라 금융 등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테더가 RWA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더는 2024년 해드론을 출시하며 토큰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테더 골드(XAUT)’도 발행하고 있다. XAUT의 발행 규모는 약 25억 달러로 토큰화 금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이는 주력 사업인 USDT에서 확보한 영향력을 토큰화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사모대출, 부동산, 주식 등을 블록체인에 올리면서 RWA가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씨티는 토큰화 증권 시장이 2030년 5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경제 다각화 전략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금융과 정부, 공급망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테더는 이 같은 정책 기조를 활용해 현지 토큰화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2030을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해드론과 같은 플랫폼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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