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4000달러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0.44% 하락한 6만 4296.6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0.11% 내린 1903.67달러를 기록했다. BNB는 0.13% 하락한 591.44달러, XRP는 2.42% 내린 1.036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38% 하락한 9130만 원에 거래됐다. ETH는 보합인 270만 2000원, XRP는 2.26% 내린 1471원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란과 오만이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선별적 통항 금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지정학적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내린 5만 3885.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8% 하락한 7709.95, 나스닥종합지수는 0.06% 내린 2만 6348.3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금과 미국 증시의 강세에도 6월 초부터 이어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현재 시장을 “투매보다 지루함이 지배하는 상태”라며 “바닥 형성 여건이 갖춰지고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내린 25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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