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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우려에도 비트코인 6만 3000달러대 유지 [디센터 시황]

미·일 공동 개입에 엔화 가치 급등
엔캐리보다 달러 강세 영향 확대

4일 오전 8시 9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42% 내린 90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오전 8시 9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42% 내린 90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지만 비트코인(BTC)은 6만 3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8시 9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17% 오른 6만 3527.7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1.33% 내린 1857.32달러, 비앤비(BNB)는 0.22% 오른 589.16달러, 엑스알피(XRP)는 1.14% 내린 1.0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42% 내린 9049만 9000원이다. ETH는 0.68% 떨어진 264만 6000원, XRP는 0.52% 하락한 1531원을 기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지난 달 31일 외환 시장 개입에 공조했다”면서 “무질서한 엔화 변동성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적 공동 개입 참여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USD/JPY) 환율은 한때 164엔에 근접하며 1986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공동 개입 이후 156.5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엔화 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2024년 8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당시와 같은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시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예상 밖으로 인상하면서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르게 청산됐고 BTC는 일주일 만에 약 20%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시장 환경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BTC와 달러·엔 환율의 52주 이동 상관계수는 최근 -0.90까지 하락했다. 이는 엔화 강세보다 미국 달러 강세가 BTC 가격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4%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BTC는 6만3000달러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보다 달러 흐름과 미국 거시경제 변수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28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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