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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에도 기술주 훈풍...비트코인, 6만 4000달러선 회복 [디센터 시황]

연준 매파 기조에도 빅테크 랠리에 투자심리 회복
코인베이스·스트래티지 실적 부진…거래 둔화 여파

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6만 4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9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전 대비 1.25% 오른 6만 476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42% 오른 1918달러, 엑스알피(XRP)는 0.93% 상승한 1.08 달러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를 웃도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고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 나스닥지수는 2.78% 상승 마감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도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다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여전히 부담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케빈 워시 의장도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장기 국채금리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시장의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케빈 위시 연준 의장은 “지난 5년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인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잘못된 인상을 남겼다”며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분기 거래량 감소와 가상자산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거래 수익이 크게 줄면서 3억 59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82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며 장기 투자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안팎에서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거래 둔화와 가격 조정이 거래소와 관련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25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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