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6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등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9월 회의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30일 오전 8시 1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16% 오른 6만 386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33% 내린 1904.79달러, 비앤비(BNB)는 0.30% 오른 570.28달러, 엑스알피(XRP)는 0.98% 오른 1.073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혼조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56% 오른 9163만 원이다. ETH는 0.18% 오른 272만 8000원, XRP는 0.26% 내린 15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위원 12명 가운데 9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은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6월 만장일치 동결과 비교하면 연준 내부의 매파 성향이 한층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FOMC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직 하나의 목표만 존재하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며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은 금리 동결보다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물가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9월 FOMC를 다음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29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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