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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상반기만 47조 해외로…끝없는 코인 엑소더스

레버리지 파생상품·RWA 등 투자
거래소에 지급된 수수료만 1.4조
과세·규제 등 韓 불확실성도 영향

글로벌 코인 시장 약세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와 지갑으로 옮긴 가상화폐가 올 상반기에만 4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경제신문이 웹3 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와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의뢰해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외 거래소 지갑 450만 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이동액은 47조 원으로 하반기에도 약 30조 원이 추가 전송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이후 누적 기준 금액은 687조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투자자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에 지급한 수수료만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해외로 빠져나간 코인은 가상화폐와 레버리지 파생상품,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흘러들어갔다. 실제로 2024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인들이 투자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규모만 약 72억 4000만 달러(약 10조 4700억 원)다.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의 경우 현물 거래로 한정돼 있는 데다 과세와 규제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가상화폐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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