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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스마트콘트랙트 세부 지침 만든다

위믹스달러 해킹에 보안 강화 나서
자산 동결 등 구체적 기준 마련

국내 게임사가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토큰이 무단 발행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보안원이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연말까지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을 별도로 다루는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위메이드의 위믹스달러 해킹처럼 스마트 콘트랙트 관리 권한이 탈취돼 토큰이 무단 발행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기준을 표준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나 자산 발행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블록체인에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소각을 통제하는 핵심 장치인 만큼 관리 권한이 탈취될 경우 토큰이 임의로 발행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일시 중단과 자산 동결 등 구체적인 보안 요구 사항을 제시해 유사 사고를 막고 관련 내용을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제도화 논의에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도 드러났듯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관련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이에 앞서 다음 달 말이나 9월 초 ‘디지털자산 보안 프레임워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초안을 마련한 뒤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비롯해 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고객확인(KYC) 등 15개 보안 영역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콘트랙트 분야에는 발행 일시 중단과 자산 동결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갖춰야 할 핵심 보안 요구 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에 담길 보안 기준은 디지털자산기본법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 제언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현재는 발행 요건에만 집중돼 있는데 스마트 콘트랙트 등 취약점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으면 무단 발행이나 자산 탈취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본지 7월 28일자 9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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