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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3000달러선 밀려…FOMC 앞두고 관망 [디센터 시황]

AI주 약세에 위험자산 심리 위축
거래소 유동성 감소…매수세 둔화

28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6% 떨어진 9311만 1000원을 기록했다.
28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6% 떨어진 9311만 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선으로 밀렸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2.38% 내린 6만 3778.03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2.40% 떨어진 1901.29달러를 기록했다. 비앤비(BNB)는 1.47% 하락한 566.74달러, 엑스알피(XRP)는 3.86% 내린 1.068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26% 떨어진 9311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99% 내린 276만 1000원, XRP는 2.14% 하락한 155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며 국제유가가 떨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업종 경계심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고 엔비디아(-4.99%), AMD(-5.17%), 마이크론(-2.25%) 등이 반도체 관련 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온체인 지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27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 유동성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기관투자가들의 현물 투자상품에서는 순유출이 이어지는 등 시장 참여가 전반적으로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뚜렷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약해졌고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지급하는 펀딩비도 크게 낮아졌다. 반면 옵션 미결제약정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활성 주소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과 거래 활동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장기 보유자들은 보유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물시장과 파생상품시장, 기관투자가 모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당분간 관망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오른 30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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