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에서 해킹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토큰이 무단 발행됐다. 개당 1달러에 묶여 있던 가격은 0.0008달러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보안 취약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7분 위믹스달러 관련 관리 권한이 탈취돼 총 522만 달러(약 76억 원) 상당의 위믹스달러가 무단으로 발행됐다. 보안 사고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후 7시께 위믹스달러는 1달러에서 0.0008달러까지 추락해 달러 연동 기능을 상실했다. 위믹스달러가 다른 코인으로 교환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믹스달러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가격은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위믹스달러는 미국 달러와 일대일 가치 연동을 목표로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법인 위믹스재단이 발행·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위메이드는 이상거래를 확인한 직후 관련 서비스를 모두 중단하고 유동성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이용자 지갑의 개인 키가 탈취된 일반적인 해킹과 달리 스테이블코인 발행 통제권이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준비 자산의 안정성뿐 아니라 발행·소각 권한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자산을 동결·회수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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