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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에도...테슬라, BTC 1.1만개 유지

4년째 추가 매수·매도 없어

테슬라 CI
테슬라 CI

테슬라가 올해 2분기에도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유지했다. 다만 분기 중 BTC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평가손실이 실적에 반영됐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BTC 보유량을 1만 1509개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2년 이후 약 4년 동안 BTC를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고 기존 보유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가상화폐 보유분과 관련해 세후 기준 1억 12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보다 하락했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손실 역시 실제 BTC를 매각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보유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 기준에 따라 반영한 것이다.

다만 BTC 가격은 2분기 말 이후 다시 반등했다. 손상차손은 분기 말 기준 자산 가치로 산정되는 만큼 이후 가격 회복분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2021년 초 15억 달러 규모의 BTC를 매입하며 상장사의 BTC 투자 열풍을 이끈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차량 구매 시 BTC 결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지만 환경 문제를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 이후 2022년 보유 물량의 약 75%를 매각했다. 남은 1만 1509BTC는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순이익은 11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3억 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0.51달러를 하회했다.

반면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82억36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57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차량 인도량도 48만 126대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하며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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