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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STO 플랫폼 에이판다 인수…대출채권 토큰화 시장 개척”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인터뷰
12년 대출심사 역량 토큰증권으로 넓혀
블록체인 기술보다 자산 경쟁력이 핵심
카이아와 해외자금 국내 대출채권 연결 실험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기업 에잇퍼센트가 토큰증권(STO) 플랫폼 에이판다파트너스를 인수했다. 12년간 축적한 대출채권 발굴·심사 역량을 토큰화 시장으로 확장해 국내 대체 투자 자산과 글로벌 자금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효진(사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1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토큰화 시장의 성패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라 어떤 자산을 확보하고 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출채권을 토큰화해 더 많은 투자자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랙록이 토큰화 시장에서 앞서가는 이유도 자산 운용 역량 덕분”이라며 “에잇퍼센트도 12년간 축적한 대출자산 발굴·심사 역량을 토큰화 시장에 접목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잇퍼센트는 2014년 설립된 P2P금융 1세대로 누적 대출 취급액만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부동산담보대출·개인신용대출·기업대출 등을 취급하며 신용평가 및 사후 관리 역량을 쌓은 결과 평균 수익률 10.36%, 연체율 1.65%, 손실률 1.01%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에이판다 인수는 대출채권을 토큰화해 디지털 자본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단계다. 에이판다는 2021년 신한투자증권과 블록체인 기업 EQBR 등이 공동 설립한 STO 플랫폼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예비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에잇퍼센트는 에이판다와 토큰화 사업을 추진한다. 에잇퍼센트는 자산 검토 체계 고도화와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에이판다는 대출채권 등을 디지털 투자상품으로 구조화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자산 분석과 신용평가,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며 “우리가 해오던 자산 사업의 무대를 디지털 자본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잇퍼센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카이아와 해외 스테이블코인 자금을 국내 대출채권에 연결하는 파일럿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한 뒤 달러와 원화 환전 절차를 거쳐 국내 대출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차 파일럿 테스트 규모는 약 80만 달러(약 11억 9200만 원)다.

이 대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투자 전 과정이 온체인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금융회사와 자산운용사가 공급하는 우량 자산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게이트웨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의 우량 대체 투자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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