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0.50% 하락한 6만 3833.0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ETH는 0.48% 내린 1803.24달러를 기록했다. BNB는 1.05% 하락한 573.67달러, XRP는 2.07% 내린 1.085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47% 하락한 9525만 5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41% 내린 269만 원, XRP는 1.94% 하락한 1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 시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영토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고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공습을 당장 위험자산 투매를 촉발할 악재로 해석하지 않는 분위기다. 주말에는 원유와 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위험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사실상 유일한 주요 자산으로 꼽히지만 가격은 6만 3000달러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관련 악재에 대한 민감도를 이전보다 낮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이번 주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일정과 클래리티법 수정안 공개 여부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엘레노어 테렛 크립토인아메리카 진행자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고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 통화정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상원 은행위원회와 농업위원회 안을 병합한 클래리티법 수정안 공개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같은 26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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