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육성해온 블록체인 기업들이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 투자유치와 사업화 성과를 내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 입상과 해외 합작법인(JV) 설립까지 이어지면서 부산의 블록체인 특화산업 육성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블록체인 기업 9개사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GITEX AI Europe 2026’에 참가해 투자상담 394만6000달러, 수출·매출 상담 2539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업무협약도 16건이나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투자사가 참가하는 유럽 대표 AI·디지털 전시회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한국관에 참가해 기업 전시와 바이어 상담, 통역 등을 지원하며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운물류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한 ‘마리나체인’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30여 개 혁신기업이 참가한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에서 최종 3위에 올라 상금 1만 유로를 받았다.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해외 사업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GITEX ASIA 2026’에서는 ‘메디펀’이 태국 의료관광 플랫폼 기업과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성과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추진해온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규제 환경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투자유치와 해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해외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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