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 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8시 10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73% 상승한 6만 420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76% 오른 1806.50달러, 엑스알피(XRP)는 0.91% 내린 1.14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3.22% 오른 9645만 4000원이다. ETH는 2.84% 상승한 271만 2000원, XRP는 2.07% 오른 1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일반 국채와 물가연동국채의 금리 차이를 통해 산출하는 미국 2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4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최근 몇 주 동안 빠르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역시 2월 말 이란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며 “다음 정책 변화가 있다면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 가능성도 BTC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BTC는 통상 달러인덱스(DXY)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시장에서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금리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거시경제 분석업체 YCC 매크로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며 “서비스 부문의 끈질긴 물가 상승세 때문에 헤드라인 CPI가 둔화하더라도 금리는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기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2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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