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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한때 이더리움 시총 추월…스테이블코인 존재감 확대

시장 변동성 속 안전자산 수요 커져
스테이블코인 시총 비중 15% 육박

사진=테더 공식 엑스.
사진=테더 공식 엑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이후 ETH 가격이 일부 반등하면서 순위는 다시 뒤바뀌었지만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페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ETH는 26일 장중 15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85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시각 USDT 시가총액은 약 18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ETH를 앞질렀다. 이후 ETH 가격이 회복하면서 시가총액은 약 1908억 달러로 늘어났고 USDT(1860억 달러)를 다시 제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역전을 단순한 순위 변동보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 비트루 리서치 총괄은 “이번 사안은 현재 시장이 ETH의 변동성보다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전체 가상화페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자산운용사 21셰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직전 약세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30% 이상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시장 사이클과 무관하게 수요가 지속되는 대표적 활용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앨빈 칸 비트겟월렛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시총 역전은 스테이블코인이 현재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자금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ETH도 기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활용성과 성장 서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USDC도 시가총액에서 엑스알피(XRP)를 추월했다. 전날 오전 11시 42분 기준 XRP 가격이 1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약 661억 달러로 줄었고 USDC는 약 7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거래 수단을 넘어 가상화페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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