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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지는 스트래티지...비트코인 약세에 주가 100달러 붕괴

STRC 급락에 자금조달 모델 우려 확산
크립토퀀트 “BTC 매수 잠시 멈춰야”

사진=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공식 엑스.
사진=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공식 엑스.

비트코인(BTC)이 한때 6만 달러 선 아래로 밀리면서 BTC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선주 가격 급락으로 자금 조달 모델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BTC 추가 매수를 중단해야 한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25일 오후 2시 22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1.91% 내린 6만 157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5만 9280달러까지 밀리며 6만 달러 선이 무너졌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현재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50% 낮은 수준이다.

BTC 약세가 이어지면서 스트래티지도 직격탄을 맞았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9.35% 내린 94.13달러에 마감했다. 100달러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건 202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BTC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STRC도 7.41% 하락한 80.4달러를 기록했다. 액면가 10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모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TRC는 액면가인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된 우선주다. 가격이 액면가를 밑돌면 스트래티지는 배당률을 높여 투자 수요를 유도하고 가격을 방어하는 구조다. 최근 STRC 가격이 8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배당 부담도 함께 커졌고, 이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가 당분간 BTC 추가 매수를 중단하고 현금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올해 들어 스트래티지의 현금 보유액은 38% 감소한 반면 연간 우선주 배당 부담은 연초 약 3억 달러에서 현재 12억 달러로 4배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유동성부터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는 스트래티지가 매입 전략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BTC를 매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수 시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강세장에서는 일부 BTC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뒤 약세장에서 다시 매입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거대한 매수 주체이자 BTC 최대 단일 보유자인 스트래티지는 시장에는 호재이자 동시에 잠재적 리스크”라며 “STRC를 비롯한 자금 조달 모델이 흔들릴 경우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과거 마운트곡스 사례처럼 대규모 BTC가 한꺼번에 시장가로 쏟아질 것이라는 공포는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BTC 자체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운용사 21쉐어스는 최근 발표한 ‘2026년 시장 전망 상반기 점검(Market Outlook 2026: Mid-year Update)’ 보고서에서 연초 제시했던 ‘BTC 4년 주기 종료’ 전망을 수정했다. 4년 주기설은 약 4년마다 돌아오는 BTC 반감기를 기점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이 반복된다는 이론이다.

21쉐어스는 BTC 가격이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찍은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가격 흐름은 과거 반감기 이후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BTC의 4년 주기는 아직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으로 시장 구조는 이전보다 성숙해졌지만 가격 사이클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약세장에서 80% 이상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번 조정은 약 50% 수준에 그쳤고, BTC도 아직 전체 보유자의 평균 매입단가인 약 5만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연말 BTC 가격의 기본 시나리오로는 신고점 경신보다 10만 달러 회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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