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토큰화 주식 시장에 진출한다. 거래소를 넘어 주식·결제·대출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1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6일(현지시간)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 달부터 미국 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미국 주식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으며 배당금과 주주 권리도 보장받는다.
거래 가능한 자산군도 대폭 확대한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수개월 내 가상화폐와 주식 옵션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주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제공한다.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무기한 선물 상품도 확대한다.
아울러 비상장 기업 투자 수요를 겨냥한 프리IPO 무기한 선물 상품도 확대한다. 현재는 스페이스X 관련 상품을 제공 중이며 향후 오픈AI, 앤트로픽 등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로그인 한 번으로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금융의 미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금융 서비스도 선보인다. 코인베이스는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과 투자 아이디어 제안, 절세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코인베이스 어드바이저’를 출시한다. 이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AI가 직접 투자 전략을 수행하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결제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코인베이스는 기존 신용심사에서 승인받지 못한 이용자도 USDC를 담보로 코인베이스 원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예치한 USDC에 대한 보상을 유지하면서 카드 결제와 비트코인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예약 플랫폼에서는 결제 금액의 5%를 비트코인(BTC)으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도 강화한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약 1조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결제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페이먼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자체 서비스에 USDC 기반 결제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가상화폐 거래소와 증권사, 결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토큰화 주식과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투자와 결제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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