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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10% 하락…11개월 만 최저

BTC 가격 약세에 채굴업계 수익성 악화
이달 28일 재조정…채산성 개선 여부 주목

사진=챗GPT 제작.
사진=챗GPT 제작.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BTC 가격 하락으로 채굴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갤럭시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록 높이 95만3568에서 난이도 조정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채굴 난이도는 138.96조(T)에서 124.93조(T)로 10.09%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역사상 11번째로 큰 폭의 난이도 하락으로 기록됐다.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 작업의 난도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약 10분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2016개 블록마다 한 차례 난이도를 조정한다. 채굴자가 늘어나 블록 생성 속도가 빨라지면 난이도를 높이고, 반대로 채굴자가 줄어들어 속도가 느려지면 난이도를 낮춘다.

이번 난이도 하락은 채굴 수익성 악화에 따른 해시레이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리서치는 “6월 BTC 가격이 약 15% 하락하면서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해시레이트가 감소하면서 이번 조정 구간은 목표치인 14일보다 긴 15.6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채굴기들의 총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BTC 가격 하락으로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부 채굴업체들이 장비 가동을 중단했고, 이에 따라 해시레이트도 감소했다. 실제로 최근 연산 능력이 줄면서 최근 2주간 평균 블록 생성 시간도 11분을 웃돌았다.

업계는 이번 난이도 하락이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을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면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전보다 적은 연산으로 BTC를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굴업체들의 채산성이 개선될 경우 보유 물량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채굴업체들은 운영비 충당을 위해 채굴한 BTC를 매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익성이 개선되면 매도 규모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다음 난이도 조정은 이달 28일 전후로 예상된다. 업계는 향후 BTC 가격과 해시레이트 추이에 따라 난이도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지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BTC 가격이 회복되면 채굴업체들이 중단했던 장비를 다시 가동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거나 인공지능(AI) 사업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일부 해시레이트는 영구적으로 네트워크를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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