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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에 하이퍼리퀴드 급등...비트코인보다 더 뛰었다

하이퍼리퀴드(HYPE) 하루 만에 8% 급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거래량 80% 폭증
디지털자산 산업 대표 성공 사례로 주목

15일 오후 2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 24시간 가격 추이
15일 오후 2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 24시간 가격 추이

미국과 이란의 하이퍼리퀴드(HYPE)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무기한선물 거래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하이퍼리퀴드는 24시간 전 대비 약 8% 상승한 64.6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의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 엑스알피(XRP)는 3%, 바이낸스코인(BNB)은 1%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완화로 주요 자산 가격이 급변하면서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무기한선물 상품 탈중앙화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로 전일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의 거래량 급증은 하이퍼리퀴드 토큰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의 99%를 HYPE 코인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시장에 유통되는 토큰 물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지정학적 이벤트나 대형 시장 이슈로 거래량이 급증할 경우 하이퍼리퀴드 토큰의 가치도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번에 HYPE 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도 거래소의 거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저긍로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무기한선물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24시간 기준 23억 달러가 넘어섰다. 이더리움(ETH)도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가상화폐를 넘어 실물자산 무기한선물로도 이어졌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BRENT) 무기한선물 거래량도 각각 3억 달러, 2억 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가 추종 무기한선물 상품 거래도 두드러졌다. 스페이스X(SPCX) 무기한선물은 24시간 거래량이 6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상장 이후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미체결약정이 쌓인 것으로 나타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주식을 추종하는 SK하이닉스(SKHYNIX)와 삼성전자(SAMSUNG) 무기한선물 역시 각각 5700만 달러, 126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원유와 금, 주식 등 실물자산 기반 무기한선물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한 하이퍼리퀴드는 이란 전쟁을 거치며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전통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과 야간에 원유와 금, 주가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하이퍼리퀴드를 단순 거래소가 아닌 24시간 글로벌 가격 발견 시장으로 평가하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월가와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이퍼리퀴드의 강세를 단순 알트코인 급등을 넘어 가상화폐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시장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면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거래소, 자산 토큰화 등 금융 인프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하이퍼리퀴드는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는 현대 디지털자산 산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며 “향후 규제 정비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면 차세대 글로벌 금융 서비스 강자로 강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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