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되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했다. 비트코인(BTC)은 10일 만에 6만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45% 상승한 6만 5371.0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2.39% 오른 1721.28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79% 상승한 613.67달러, 엑스알피(XRP)는 2.05% 오른 1.17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1.17% 상승한 9858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2.12% 오른 259만 6000원, XRP는 1.67% 상승한 1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2월 28일 시작된 중동 전쟁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들어갔다. 양측이 4월 8일 휴전에 돌입한 이후 약 두 달간 이어진 협상 끝에 종전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종전 합의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80.8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8%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3.9% 내린 배럴당 83.8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오른 18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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