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C 93118000 (-2.62%)
  • ETH 2641000 (-2.73%)
  • XRP 1598 (-2.80%)
  • BCH 354800 (-2.90%)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CH 354800 (-2.90%)
  • BTC 93118000 (-2.62%)
  • ETH 2641000 (-2.73%)
  • XRP 1598 (-2.80%)
bithumb제공 bithumb제공

SEARCH

검색창 닫기

챗GPT가 코인 사고판다…코인베이스, 에이전트 기능 도입

챗GPT·클로드와 계정 연동
거래 넘어 데이터 구매까지
“투자비서에서 투자주체로”

코인베이스 홈페이지 캡쳐.
코인베이스 홈페이지 캡쳐.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공지능(AI)이 이용자를 대신하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가 단순히 투자 조언을 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자산을 운용하는 ‘에이전틱 금융(Agentic Finance)’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날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Coinbase for Agents)’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챗GPT와 클로드 같은 AI 모델을 이용자의 코인베이스 계정과 연결해 거래를 수행하고 투자에 필요한 데이터와 리서치 비용을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AI에게 “비트코인 비중을 50%로 유지해줘” 또는 “비트코인이 10% 하락하면 분할 매수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계좌를 확인한 뒤 실제 거래를 실행한다. 기존 AI 서비스가 투자 전략을 제안하는 데 그쳤다면 코인베이스 서비스에서는 AI가 직접 주문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AI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거래 규모와 지출 한도를 정할 수 있으며, AI 전용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주 계좌 접근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결제 기능이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결제 프로토콜인 ‘x402’를 서비스에 연동했다. 이를 통해 AI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유료 데이터나 연구 보고서, API 서비스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특정 투자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실시간 온체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데이터를 직접 결제해 확보한 뒤 이를 분석해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상화폐뿐 아니라 주식과 펀드, 원자재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직접 투자 결정을 내리는 대신 AI가 자산을 운용하는 에이전트 금융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 자동매매 기능을 넘어 AI를 새로운 경제 주체로 만드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투자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구매하고 이를 분석한 뒤 실제 거래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인베이스와 구글, 비자,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며 결제까지 수행하는 ‘머신 투 머신(M2M) 경제’ 구축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지만 가상화폐 지갑은 만들 수 있다”며 AI 경제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지목한 바 있다.

다만 AI 자동매매가 확산할 경우 투자자 보호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를 실행하거나 예상치 못한 손실을 발생시켰을 때 책임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규제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