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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 반등…美·이란 종전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 [디센터 시황]

트럼프 ‘합의’ 발언에 반등
나스닥 2.54%↑유가 급락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반등하며 6만 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여부가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12일 오전 8시 22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3.54% 상승한 6만 3329.3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도 3.94% 오른 167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는 4.42% 상승한 1.13달러다.

국내 시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82% 오른 9526만7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45% 상승한 251만3000원, XRP는 2.15% 오른 1712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한때 6만 1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과 훌륭한 합의(great settlement)를 했다”며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으며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對)이란 해상 봉쇄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국제유가 급등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역시 매도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종전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전날 나스닥지수는 2.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합의 체결 여부는 여전히 변수 남아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아직 아무것도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서명 시점과 장소에 대한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가 남아 있는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기 가격 흐름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성사 여부와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추이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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