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핵심 과제는 토큰화가 아니라 유동성입니다.”
루카스 슈어먼 베리에이셔널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경제와 디센터 주최로 4일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전통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온체인으로 연결하는 것이 디지털금융의 다음 성장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체인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 사이에는 약 100배 수준의 유동성 격차가 존재한다”며 “기존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연결해야 진정한 RWA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어먼 CEO는 현재 온체인 거래소들이 오더북을 처음부터 구축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나스닥이나 CME 같은 전통 거래소를 새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유동성을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리에이셔널은 전통 금융기관과 마켓메이커의 유동성을 온체인으로 연결하는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모델을 채택했다. 기존 유동성을 활용해 신규 자산 상장 시에도 즉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슈어먼 CEO는 “우리의 목표는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를 온체인에서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의 유동성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좌와 하나의 스테이블코인 잔액만으로 주식·외환·원자재·암호화폐를 모두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유동성 연결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식과 원자재, 외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체인 거래 시장의 다음 성장 물결은 RWA 기반 파생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베리에이셔널이 운영하는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 ‘옴니(Omni)’는 현재 누적 거래량 2000억 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량 최대 12억 5000만 달러, 미결제약정(OI)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향후 수백 개의 주식·외환·원자재 기반 RWA 파생상품을 상장하고 한국·일본·홍콩·호주 등 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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