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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퍼스트시대 도래...신원확인 문제가 병목 원인” [비트코인 서울 2026]

■헨리 리 카이트AI CPO 강연
“모바일 시대 지났다...에이전트 경제”
“AI에이전트 조언자 넘어 대행자 될것”

헨리 리 카이트AI CPO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서울 2026(BitcoinSeoul 2026)에서 ‘AI 결제 블록체인의 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헨리 리 카이트AI CPO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서울 2026(BitcoinSeoul 2026)에서 ‘AI 결제 블록체인의 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의 경제가 본격 확산되기 위해선 결제와 신원 인증 문제 해결이 핵심 과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헨리 리 카이트AI 최고제품책임자(CPO) 이달 4일 서울경제·디센터의 주최로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 세계의 암호화폐 보유자는 8억 명에 달하지만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이들은 이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지금의 모바일 중심 환경이 점차 AI 에이전트 중심의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CPO는 “지난 5년 간은 모바일 퍼스트 인터넷 시대였다는 게 중론이었다. 물건 구매, 음악 감상, 소셜미디어 등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10개가 넘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5년은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가 될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이 2~3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결제와 신원 확인 문제가 AI 에이전트 경제 모델이 확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 속에서 결제가 이뤄질 때 단순히 은행 계좌 정보만 전달되는 게 아니라 결제자의 성명, 주소 등 신원 정보도 간접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 등의 규제로 인해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결제를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리 CPO는 “결제와 신원은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라며 “에이전트가 결제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단순한 조언자를 넘어 사용자의 의지를 실행하는 대행자로 지위가 격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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