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개인의 금융생활을 대신 관리하는 ‘에이전트 금융’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금융(DeFi)이 AI 에이전트와 결합하면서 온체인 금융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샬롬 CEO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앞으로 소비자들은 은행 지점에 가지 않고, 인간보다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더 신뢰하게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샬롬 CEO는 블랙록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토큰화 펀드 출범 등에 관여한 인물이다. 현재는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샤프링크를 이끌고 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여행을 예약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 거래와 자산 운용의 주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샬롬 CEO는 “내년에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계좌뿐 아니라 온체인 계정을 보유하고, 그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해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샬롬 CEO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유휴 자금을 찾아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는 약 16조 달러가 낮은 금리로 은행에 묶여 있다”며 “AI 에이전트는 이런 유휴 자금을 찾아 토큰형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도 이사 선임이나 주요 안건에 직접 투표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AI 에이전트가 의결권 행사를 대신하면 개인 투자자들도 기업 의사결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샬롬 CEO는 “AI 에이전트가 투자자의 관심사와 원칙을 학습해 의결권 행사를 돕게 되면, 그동안 기업 의사결정에서 소외됐던 소비자들도 주주로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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