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2월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약 25억 원을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도 지난해 11월 해킹 사고 후속 조치 과정에서 약 7억 9000만 원을 지급했다.
7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BTC 오지급 사고 피해 구제를 위해 약 25억 원을 보상했다.
빗썸은 2월 이벤트 당첨금 지급 과정에서 직원이 당첨금 단위를 잘못 입력해 62만 원 대신 62만 개의 BTC를 지급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이재원 빗썸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좀 더 폭넓게 피해자 구제 범위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정체를 알 수 없는 외부 지갑으로 솔라나(SOL) 계열 24종 가상화폐 1040억 6470만여 개(약 445억 원)가 유출되는 해킹 사고를 겪었다. 이후 피해 자산 가운데 약 26억 원 규모를 동결하고 회수 및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
두 사고를 포함해 최근 6년간 5대 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전산 사고는 총 5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 14건, 고팍스 8건, 코인원 6건, 코빗 3건 순이었다.
다만 거래소마다 사고 집계 기준은 달랐다. 고팍스는 자산 목록 조회 오류까지 전산 사고에 포함한 반면 빗썸은 전체 고객이 10분 이상 핵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만 전산 사고로 집계했다.
보상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빗썸은 일부 전산 장애 피해자에게 현금 대신 수수료 무료 쿠폰을 지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긴급 시스템 점검 당시 132명에게 약 1억 2000만 원과 1억 원 상당의 수수료 무료 쿠폰을 제공했다.
전산 사고 보상액은 업비트가 약 32억 1000만 원, 빗썸이 약 32억 원, 코인원이 약 4900만 원이었다. 코빗과 고팍스는 보상 사례가 없었다. 업비트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발생한 전산 사고와 관련해 1153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인정해 약 32억 원을 보상했다. 코인원은 지난해 3월 닐리온(NIL) 지정가 매도 기능 장애와 관련해 47건의 보상 신청을 받아 약 4900만 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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