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사진) 카카오페이 대표가 차세대 디지털지갑 ‘슈퍼 월렛’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해 간편결제 계좌처럼 쓸 수 있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다.
신 대표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 월렛을 스테이블코인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메인 화면에서 카카오페이머니와 계좌를 확인할 수 있듯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내역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40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를 플랫폼에 연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평균 6개 이상의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를 연결해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하고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적극적으로 결합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 생태계 내 필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최대 장점으로 카카오톡과의 연동성이 꼽히는 만큼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즉시 전환 기능 등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려면 기반을 잘 다져야 한다”며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과 결합해 인프라를 만들고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마찬가지로 전통 금융망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고 실물연계자산(RWA) 거래를 위한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신 대표는 “K콘텐츠 팬덤을 잘 공략한다면 콘서트 티켓, 굿즈 구매 등을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유통 확대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대표 강연 이후에 이어진 패널 토론에 참석한 안드레스 김 테더 지역 확장 리드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K콘텐츠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김 리드는 “한국에는 스테이블코인의 일반적인 거래를 뛰어넘는 기회가 있다”며 “게임·K팝·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의 결제 시스템 내에 스테이블코인을 내재화한다면 글로벌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바운드 결제 서비스는 앞으로 반드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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