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최근 일주일 동안 17% 넘게 오르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HYPE는 전일 대비 5.65% 오른 7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상승률은 17.64%다. 같은 기간 주요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HYPE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를 둘러싼 낙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HYPE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강세장이 끝나기 전 HYPE가 솔라나(SOL)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HYPE는 9위, SOL는 7위에 올라 있다.
제프리 스프레처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번스타인 콘퍼런스에서 하이퍼리퀴드를 “나스닥보다 큰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퍼리퀴드 창업진과 여러 차례 만났다며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기반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가상화폐 무기한선물 거래를 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화폐를 넘어 금·은·원유·주가지수 등 전통 금융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까지 지원하고 있다. 예측시장과 비상장 기업 가치 연계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HYPE는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핵심 토큰이다. 스테이킹과 검증인 참여, 거래 수수료 할인, 신규 시장 개설 등에 활용된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의 99%를 HYPE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한다. 소각 규모가 신규 발행량을 웃돌면서 유통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구조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퍼리퀴드를 “현대 디지털자산 산업의 대표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의 투명성과 셀프 커스터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거래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스케일은 HYPE 토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도 준비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향후 성장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현재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선물과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규제 불확실성으로 미국 이용자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이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미국 시장 개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고위험 상품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스페이스엑스(SpaceX) 기업가치 연계 합성 무기한선물 상품은 30분 만에 45%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약 150만 달러 규모 포지션이 청산됐다. 해당 상품은 실제 스페이스엑스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비상장 기업 가치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다. 시장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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