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029780)가 사상 첫 공모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를 발행했다. 이달 들어 원화 여전채 금리가 4% 이상으로 치솟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위안화를 먼저 조달한 뒤 원화로 스와프하는 전략을 택했다. 앞서 1500억 원 상당을 지출하고 두나무 지분 1%를 확보한 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유인이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8일 김치본드를 발행해 4억 위안을 조달했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이달 27일 기준 위안화 환율(222.12원)을 적용하면 한화 약 888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표면 금리는 2.080%에서 정해진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김치본드를 인수해 중국계 기관 투자자들에게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
삼성카드가 김치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보유 카드매출채권을 유동화해 4억 달러를 조달했지만 일본계 MUFG증권이 회사와 소수의 해외 투자자들을 매칭해 성사된 딜이었다. 국내에서 외화를 조달한 이력은 전무했지만 올해에만 LG전자, 현대캐피탈, KB국민카드, 우리카드가 위안화 김치본드를 잇따라 발행하면서 참고할 만한 사례들이 축적됐다.
조달 비용 절감도 발행 배경으로 지목된다. 삼성카드는 주로 원화 여전채를 발행해 가맹점 대금을 지급했는데 4월 말부터 조달 금리가 3% 초반에서 4%대로 뛰었다. 이달 22일 발행한 여전채 금리도 4.256%~4.360% 구간에서 형성된 반면, 위안화 김치본드의 경우 원화로 바꿀 때 적용되는 통화스와프(CRS) 금리를 고려해도 3%대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두나무 지분 1%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1500억 원 상당을 지불하게 된 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유인도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는 2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나무 지분 139만 주(4%)를 6128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43만 9252원으로, 삼성카드에는 34만 7500주가 할당돼 다음달 19일 약 1526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미래에셋 참전에…코인거래소 양강구도 흔들린다 [디센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18/news-p.v1.20260210.c0686fa60e414fb39ec76ae71f90e1b2_T1.jpg)

![전북은행 “디지털자산은 금융 인프라”…지갑 구축한다[디센터 인터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25/news-p.v1.20260225.1b861004bcb7443aa941a9d31e4dabdf_T1.jpg)

![쟁글 “금융권 가상자산 인프라 정조준…‘웹3계 팔란티어’ 목표” [디센터 인터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09/news-p.v1.20260209.bd459cebe84941f18483e57c8122b40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