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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샤드랩 대표 “비기축통화국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표준 노린다” [디센터 인터뷰]

■김호진 샤드랩 대표
마루체인 구조 각국 맞게 변형
태국·인니·말레이 사업 본격화
동남아 핀테크 기업과 JV 논의

김호진 샤드랩 대표 겸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가 27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시드.
김호진 샤드랩 대표 겸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가 27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시드.

김호진 샤드랩 대표 겸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가 최근 출시한 ‘마루체인(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블록체인)’을 비기축통화국가들의 온체인 금융 인프로 표준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루체인을 각국 통화와 규제 환경에 맞게 변형 가능한 모델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호진 대표는 2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관과 규제 당국이 가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와 문제 의식은 비기축통화국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은 통제권, 자금세탁방지(AML), 사용처 확보 등 문제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가 출시한 마루체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가스비로 사용하는 블록체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블록체인 이용료로 쓰이면 자연스럽게 수요를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구조가 태국 밧화, 대만 달러 등 다른 비기축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국가별로 필요한 설계는 달라질 수 있다. 김 대표는 “이 체인을 그대로 쓸 것 같지는 않지만 구상을 했을 때 필요했던 기능과 요소는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기축통화를 위한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루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기보다 각국 통화에 맞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만들되 핵심 구조와 기능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각 국가 별 블록체인 간 상호호환성도 확보할 수 있다.

샤드랩은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대형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 합작법인(JV), 수익 공유 방식 등 다각도로 협업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를 동남아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샤드랩은 2023년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해시드가 공동 설립했다. 그는 “첫해는 사람을 뽑고 기반을 다지는 데 시간이 들었다”며 “올해는 파트너십이 결정되고 우리가 만들었던 여러 가지를 적용하면서 결실이 나오는 단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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