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7000달러대로 밀려났다.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지는 분위기다.
1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37% 내린 7만 7877.1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0.14% 내린 2176.79달러, 엑스알피(XRP)는 0.27% 떨어진 1.41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15% 떨어진 1억 1617만 3000원이다. ETH는 0.49% 내린 324만 4000원, XRP는 0.19% 하락한 21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건들락 CEO는 “사람들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흐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약 50bp(1bp=0.01%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건들락 CEO는 또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만큼 미국 물가 지표의 상승 압력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떨어진 27포인트를 기록하며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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