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9000달러대로 밀려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후보자가 최종 인준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56% 하락한 7만 9403.5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06% 내린 2258.38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1.21% 떨어진 1.422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34% 내린 1억 1802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21% 하락한 335만 8000원, XRP는 0.14% 내린 2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은 13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시켰다. 전날 연준 이사 인준안에 이어 의장직 인준안까지 가결되면서 워시는 제롬 파월 현 의장 임기 종료 직후 연준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파월 의장 임기는 15일 종료된다.
시장에서는 새 연준 체제 출범 이후 기준금리 기조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워시 지명 이후에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키워왔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지난해 9·10·12월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올해 들어서는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처음으로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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