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한때 8만 달러 아래로 밀렸던 비트코인(BTC)이 주말 사이 다시 8만 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6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스트래티지의 추가 BTC 매입 기대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61% 상승한 8만 2040.1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도 1.86% 오른 2373.3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25% 상승한 665.66달러, 엑스알피(XRP)는 3.49% 오른 1.472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87% 오른 1억 2003만 원을 기록했다. ETH는 1.17% 상승한 347만 3000원, XRP는 2.72% 오른 21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긴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총 34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클 세일러 공동창업자는 11일 자신의 엑스에 “다시 일하러 가자, BTC”라는 글을 올리며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81만 833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47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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