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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식 ‘토큰화 시대’ 열린다…70조 달러 시장 온체인 시동

기존 주식 유지한 채 토큰 병행 발행
명의개서 체계 활용해 규제 틀 내 추진
지갑 보유 가능…거래 방식 변화 예고

사진=시큐리타이즈 공식 엑스.
사진=시큐리타이즈 공식 엑스.

약 70조 달러 규모 미국 주식 시장이 블록체인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상장사가 기존 주식과 함께 토큰 형태 지분을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다.

시큐리타이즈는 29일(현지시간) 명의개서 대행사 컴퓨터셰어와 협약을 맺고 상장사가 토큰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기존 주식과 함께 ‘발행자 지원 토큰(IST·Issuer-Sponsored Tokens)’ 형태의 지분을 발행할 수 있다.

투자자는 주식을 기존 증권계좌뿐 아니라 블록체인 지갑으로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토큰화 주식은 배당과 의결권 등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유지한다. 동시에 지갑 기반 보유, 빠른 결제, 온체인 담보 활용 등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구조의 핵심은 기존 시장 구조를 유지하면서 토큰화를 접목한 데 있다. 컴퓨터셰어는 기존과 동일하게 명의개서 대행사 역할을 수행한다. 주주명부 관리와 배당, 주식 분할 등 기업 행위도 동일하게 처리한다. 블록체인은 자산 보유 방식에 추가 선택지를 제공하는 형태로 결합된다.

특히 토큰이 단순한 주식 청구권이 아니라 실제 지분 소유를 반영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제3자가 보유한 주식을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간접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발행사가 직접 토큰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형태의 유통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설계는 발행사가 주주 기반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는 상장사에 중요한 요건이다. 앤 보워링 컴퓨터셰어 북미 발행자 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초점은 미국 상장사가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토큰화 지분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셰어의 영향력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약 2만 5000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구성 기업의 약 58%를 관리하고 있다. 명의개서 시스템 은 주주명부를 관리하고 배당, 주식 분할 등 기업 행위를 처리하는 인프라다.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토큰화 확산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의 투자를 받은 시큐리타이즈는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 기업으로, 주식과 펀드 등을 온체인에서 발행·거래·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약 25억 달러 규모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비들(BUIDL)을 발행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토큰화 주식 플랫폼 구축에도 참여했다. 캔터에쿼티파트너스Ⅱ(CEPT)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올해 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된 주식은 기존 주식과 동일한 권리와 경제적 구조를 유지하면서 온체인에서 담보로 활용하거나 대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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