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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회복에 자금 유입 확대…비트코인 한달 새 10% 상승

ETF 자금 3주 연속 유입
공포지수 8→32로 회복
일각선 약세장 재현 우려

비트코인(BTC)이 최근 한 달 새 10%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투자 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반등 흐름이 나타난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 33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48% 오른 7만 7895.5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10.69%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 흐름에는 기관 자금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최근 3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투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한달 전 8포인트에서 이날 32포인트로 상승했다.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벗어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이다.

도미닉 존 제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ETF 자금 유입, 긍정적인 포지셔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BTC가 7만 5000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기계적인 쇼트 스퀴즈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쇼트 스퀴즈는 가격 상승 과정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다시 매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현상을 뜻한다.

온체인 지표도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불 스코어 지수(BSI)는 최근 50 수준의 중립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는 9개 가격 지표를 종합해 시장 상태를 평가하는 지수로 약세장 진입 이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중장기적으로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웹3 전문 리서치·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는 이날 2분기 비트코인 가치평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목표가로 14만 3000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 목표가(18만 5500달러)보다는 낮아졌지만 현재 가격 기준 상승 여력은 93%에서 103%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목표가 하향이 곧 비관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장기 참여자의 평균 진입가 돌파 여부, ETF 자금 유입의 지속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후 연준의 기조 전환이 맞물린다면 14만 3000달러는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이번 약세장에서 BSI 중립 구간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2022년 3월에도 지수가 일시적으로 중립 구간에 머문 뒤 가격 하락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단기 반등 이후 다시 하락했던 과거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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