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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양자컴 대비해야…이더리움·솔라나 PoS 체인 취약성 경고”

지갑 디지털 서명 핵심 리스크
양자내성 전환, 수년 소요 전망
“암호체계 지금부터 준비해야”

사진=코인베이스.
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블록체인 보안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은 구조적으로 양자 공격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 산하 양자컴퓨팅 및 블록체인 독립 자문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양자컴퓨팅 기술이 디지털자산 보안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해당 자문위원회는 올해 1월 출범했다. 스탠퍼드대학교,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이더리움 재단, 아이겐랩스, 바르일란 대학교, UC산타바버라 등 연구진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현재 암호자산 보안 체계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서명 기반 암호 구조가 주요 취약 지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자산 지갑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서명은 자산 소유권을 증명하는 핵심 기술로, 향후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더리움·솔라나 같은 PoS 체인의 경우 추가적인 구조적 리스크도 제기됐다. PoS는 코인을 예치한 규모에 비례해 검증자가 블록 생성과 검증에 참여하는 합의 방식이다. 자문위원회는 “PoS 체인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서명 방식 자체에 취약성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단순히 지갑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고, 합의 메커니즘 일부를 재설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핵심 인프라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채굴과 해시 함수,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된 과거 데이터는 양자컴퓨팅으로부터 유의미한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개키 등 일부 정보가 온체인에 노출된 지갑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의 경우 약 690만 BTC가 이러한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양자내성 암호 기술이 이미 개발됐지만 실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네트워크 전환 과정에서 기술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코인베이스 자문위원회는 “현재 시스템은 안전하지만 디지털 서명 체계는 장기적으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암호 체계 전환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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