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의 상원 인준 청문회와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여파 속에 7만5000달러선으로 밀렸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된 모습이다.
2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61% 내린 7만 5533.0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밤 7만 6000달러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0.39% 하락한 2311.57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0.49% 떨어진 1.420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은 혼조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24% 오른 1억 1232만 9000원이다. ETH는 0.76% 오른 343만 4000원, XRP는 0.38% 내린 2113원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각각 0.59%, 0.6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과 동조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7% 이상 하락했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로빈후드는 5%대 하락세를 보였다. 디지털 자산 투자사 갤럭시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역시 각각 6% 안팎, 9%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시장 하락의 배경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발언이 자리하고 있다. 워시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는 그간 시장이 기대해온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휴전 시한을 앞두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재부각됐다. 미국 정부가 이란 관련 제재를 추가로 발표한 점도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장기 상승 흐름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워시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완화와 맞물릴 경우 유동성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BTC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33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미래에셋 참전에…코인거래소 양강구도 흔들린다 [디센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18/news-p.v1.20260210.c0686fa60e414fb39ec76ae71f90e1b2_T1.jpg)

![전북은행 “디지털자산은 금융 인프라”…지갑 구축한다[디센터 인터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25/news-p.v1.20260225.1b861004bcb7443aa941a9d31e4dabdf_T1.jpg)

![쟁글 “금융권 가상자산 인프라 정조준…‘웹3계 팔란티어’ 목표” [디센터 인터뷰]](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2/09/news-p.v1.20260209.bd459cebe84941f18483e57c8122b40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