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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에 가상화폐 상승세…비트코인 7만 5000달러 안착 [디센터 시황]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5000달러선을 회복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쟁에 대한 긴장 완화 속에 기관의 자금 유입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63% 오른 7만 5147.21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ETH는 0.07% 오른 2353.91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4.90% 오른 1.45달러에, 바이낸스코인(BNB)은 2.27% 오른 636.17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상승세다.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1.24% 오른 1억 1089만 6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49% 상승한 347만 3000원, XRP는 2.97% 오른 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시장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약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두 정상이 휴전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 개시 시점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6일 오후 5시로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격퇴하겠다면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고, 이란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종료되는 21일을 앞두고 이번 휴전 합의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장으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0포인트(0.24%) 상승한 4만8578.72에 장을 끝냈다. 또한 S&P 500 지수는 18.33포인트(0.26%) 오른 7041.28에, 나스닥 지수는 86.69포인트(0.36%) 뛴 2만4102.7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가상화폐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테더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 기관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14~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각각 4억 1140만 달러, 1억 861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2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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