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때 7만 6000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BTC 숏 포지션이 장기간 누적되는 이례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들 청산에 따른 급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77% 내린 7만 4064.1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ETH는 1.60% 하락한 2315.69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19% 내린 614.72달러, 엑스알피(XRP)는 1.21% 하락한 1.35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25% 내린 1억 973만 8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01% 하락한 343만 3000원, XRP는 0.74% 내린 201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숏 스퀴즈(공매도 청산)에 따른 급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K33리서치의 리서치 책임자 베틀레 룬데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BTC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가 11개 기간 연속 음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시에 미결제약정은 증가하고 있어 기존 숏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고 새로운 숏 포지션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BTC의 30일 평균 펀딩비는 현재 46일 연속 음수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FTX 붕괴 이후나 2021년 중국의 BTC 채굴 금지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는 “이처럼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인 국면은 역사적으로 BTC에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었다”며 “과밀한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21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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