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관련 기업 연합체를 구축하며 국내 금융기관 공략에 본격 나선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준비하는 기관들을 위한 공식 소통 창구를 마련해 재단과 접점이 부족했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다.
에이드리언 리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 협력 담당은 14일 국내 컨소시엄 ‘이더리움 코리아’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더리움 코리아와 같은 지역 단위 컨소시엄은 현지 금융기관 입장에서 공식적인 소통 창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은 솔라나 등 다른 경쟁 체인과 달리 인터넷과 같은 기초 인프라 성격을 지향하며 탈중앙성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이 협업을 원할 때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컨소시엄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이더리움 코리아에는 국내 이더리움 관련 기업 10곳이 참여한다. 그간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이더리움 개발자·인프라 기업을 하나로 묶어 생태계 내 협업을 강화하고 금융기관과 정책 당국과의 연결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더리움은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발행되는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강한 탈중앙화 구조로 인해 기관 도입 과정에서 지원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상주 인력도 3~4명 수준에 그쳐 다른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었다.
미래에셋증권·하나증권·KB증권·카카오뱅크·토스·다날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이미 16일 이더리움 코리아가 주최하는 행사 참여를 확정하며 재단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논스클래식의 강유빈 대표는 “제도화를 앞두고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사업이 진출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재단과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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